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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영웅될까? 오버워치 신규 영웅 '에코'

기사승인 2020.03.24  12: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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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의 32번째 신규 영웅 에코가 19일 PTR서버에 소집됐다.

약 8개월 만에 새롭게 추가되는 영웅인 에코는 그동안 블리자드가 고수해왔던 4개월 주기 신규 영웅 업데이트의 틀을 깨며 등장했다.

블리자드는 지난 2016년 7월 아나를 시작으로 솜브라, 오리사, 둠피스트, 모이라, 브리기테, 레킹볼, 애쉬, 바티스트, 시그마를 순서대로 약 4개월 간격을 유지하며 꾸준한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신규 영웅 추가 간격이 다소 길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대 4개월을 넘지 않는 주기로 꾸준히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어느 정도 유저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왔는데, 에코의 경우 약 2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신규 영웅 에코를 향한 관심은 높다. 블리자드 제프 카플란(Jeff Kaplan) 오버워치 총괄 프로듀서가 해외 게임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에코가 오버워치에 추가되는 마지막 영웅이라고 밝히면서 신규 영웅을 향한 기대감은 한층 배가 됐다.

에코가 처음 등장한 시점은 블리즈컨 2018이다. 단편 애니메이션 재림에서 첫 등장한 에코는 이후 공개된 각종 트레일러 영상에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며 유저들의 궁금증을 유발한 바 있다.

에코의 배경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오버워치의 설립자들 중 한 명인 랴오 박사는 로봇 공학과 인공지능에 두각을 나타낸 전문가로, 에코에 강력한 범용 인공지능을 탑재시켜 인간처럼 관찰을 통해 학습할 수 있게 만들었다.

다만, 오버워치 수뇌부는 에코의 능력이 너무 뛰어난 것에 우려를 표했고 이로 인해 에코는 자발적인 의사결정이 상당 부분 제한됐다. 또한 다수의 보안 요소와 안전장치를 마련해 에코를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이후 랴오 박사는 오버워치 시설이 공격받았을 당시 사망했으며, 에코 프로젝트를 유지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오버워치 수뇌부는 에코에 관한 모든 개발을 중단하고 에코를 격리시켰다.

이 밖에도 에코는 오버워치2에서 오버워치 팀의 일원으로 들어가 파리에서 널 섹터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일조하며, 계속해서 진화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세계관에서 알 수 있듯이 인공지능이 탑재된 옴닉 에코는 굉장히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으며, 이 같은 설정은 에코가 공격 역할군으로 분류되는데 일조했다.

돌격과 지원 역할군에 비해 공격 역할군에 속한 영웅이 많아 대부분의 유저들이 에코가 지원 영웅으로 추가되기를 바랐지만, 강력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세계관의 설정을 유지하기 위해 공격 역할군으로 등장했다.

에코의 기본 공격은 삼각탄이다. 세 발의 투사체를 동시에 발사하며, 데미지 자체는 강력하지 않지만 공격속도가 빨라 우클릭 스킬인 점착 폭탄과 연계했을 때 강력함을 자랑한다.

점착 폭탄은 6개의 투사체를 던져 일정 시간 이후 폭발하는 스킬로, 트레이서의 펄스 폭탄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6개의 투사체는 각각 35의 데미지를 가지고 있어 삼각탄과 근접공격을 함께 활용한다면 체력이 낮은 지원 역할군 영웅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방의 지원 역할군 영웅을 노릴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시프트 스킬인 비행이 있기에 가능하다. 비행을 사용하면 에코가 전방으로 빠르게 날아가며, 잠시 동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메르시의 수호천사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많으며, 비행 중 스페이스바로 천천히 활강할 수 있다.

비행 스킬은 쿨타임이 6초밖에 되지 않아 에코에게 뛰어난 기동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자연스럽게 원활한 지원군 영웅 암살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스킬 광선집중은 자리야나 시메트라처럼 광선을 발사한다. 기본적으로 초당 50의 피해를 주지만 HP가 절반 이하인 적에게 초당 200에 달하는 엄청난 피해를 주는 만큼, 맞딜 구도에서 에코를 상대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궁극기 복제는 에코의 스킬 공개 이후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스킬명 그대로 상대 영웅의 스킬을 복제해 15초 동안 같은 모습이 되어 싸울 수 있다. 복제 사용 시 궁극기 충전 속도가 대폭 상승해 몇 번만 타격에 성공하면 바로 상대의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다.

상대의 궁극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상황에 적합한 궁극기를 사용한다면 전투에서 엄청난 변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PTR서버에 추가된 영웅들의 초기 능력치가 높게 설정되어 있는 편이기 때문에 정식서버에 등장할 에코는 다소 다른 모습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스킬 구성 자체가 워낙 뛰어나고 기동성까지 갖추고 있어 현재 오버워치 메타에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영웅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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