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기기를 둘러싸고 다양한 이슈가 휘몰아친 주간이었습니다.

연말에 펼쳐질 차세대 콘솔 대결을 앞두고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Xbox 시리즈X,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5가 차례대로 성능을 발표하면서 관계자 및 유저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한편으로는 닌텐도 스위치의 구매 대란까지, 모든 콘솔 플랫폼이 화제를 가진 채 뜨겁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선제압 성공!' Xbox 시리즈X, 압도적 성능 과시

16일, MS가 먼저 선제공격에 나섰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Xbox 시리즈X 성능을 공개하는 한편 기기 디자인과 새로운 컨트롤러의 특징을 밝혔는데요. 상대적으로 우월한 성능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하위호환 역시 단순히 플레이 가능한 정도가 아닌 업그레이드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우위를 가져간 부분은 GPU로, 12테라플롭스 연산 성능을 가진 커스텀 RDNA2 GPU가 탑재됩니다. CPU 역시 8코어 Zen 2 커스텀 아키텍처 3.8GHz로 준수합니다. 내장 스토리지는 1TB의 NVMe SSD를 사용하고, 1TB의 확장 카드가 추가 지원됩니다. 

항상 호평을 받아온 컨트롤러의 신형도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인체공학 디자인과 함께, 트리거와 D패드에서 미세한 조정이 가능하도록 개선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번 세대에서 PS4에게 설움을 삼켰던 Xbox 시리즈가 차세대 성능 우위를 통해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몰립니다.

'카트리지 속도가 무기?' PS5, SSD 성능 강조

소니는 1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PS5의 성능을 공개했습니다. 가장 중점을 두고 발표한 부분은 SSD인데요. 825GB 용량으로 약간 작은 대신 5.5GB/s의 I/O 성능을 통해 2배 빠른 속도로 승부합니다. 

다만 그밖의 스펙은 Xbox 시리즈X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CPU는 비슷하게 AMD의 Zen 2 아키텍처 8코어 16스레드를 사용하지만, 속도는 3.5GHz로 300MHz 밀립니다. GPU 역시 10.3테라플롭스로 비교적 낮은 데다가, 가변 클럭으로 나타난 수치라 실사용 성능에 대한 의구심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SSD에서는 분명 PS5가 속도 우위를 보이고, PS4부터 쌓여온 독점작의 강점도 이어갈 전망입니다. 그러나 전체적 성능은 PS5가 밀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기와 컨트롤러 디자인 역시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초반 탐색전에서 MS가 기선을 잡은 상황, 소니는 연말 실전에서 흐름을 바꿀 수 있을까요?

'뜻밖의 코로나19 여파' 닌텐도 스위치 구매 대란

아직 나오지 않은 플랫폼들의 대결이 치열해지는 한편, 전성기를 달리는 플랫폼은 돈 주고도 구하기 힘들어져서 화제입니다. 닌텐도 스위치 물량 부족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닌텐도는 스위치 본체 생산을 중국 공장에서 진행하는데, 코로나(COVID)19로 인해 공장 가동이 멈춘 것이 이유입니다. 연초부터 스위치 본체 및 주변기기 출하가 지연되면서 물량 부족 현상이 전세계에서 누적되는 중입니다.

여기에 지난 20일 출시한 모여봐요 동물의숲 대흥행도 한몫 거들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엄청난 사랑을 받는 시리즈의 후속작이니만큼 수요가 급증했고, 스위치 동물의숲 에디션은 물론 일반판까지 프리미엄 가격이 붙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야외 활동이 조심스러워지면서 전체적 게임 수요까지 늘어나는 만큼, 스위치를 구매하려는 유저들의 갈증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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