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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얄의 하락세, 콜오브듀티: 워존의 생존 방식은?

기사승인 2020.03.18  13: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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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에 접어들었던 배틀로얄 장르가 블리자드의 콜오브듀티: 워존(이하 워존)의 등장으로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

배틀그라운드의 등장을 시작으로 2~3년 동안 배틀로얄 장르는 전성기를 구가했다. 포트나이트, 에이팩스 레전드 등의 게임이 성과를 냈으며, 서비스 중인 게임들도 배틀로얄 모드로 인기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배틀로얄 장르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때 40%를 돌파했던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점유율은 8%까지 하락했으며, 반짝 인기를 끌었던 EA의 에이팩스 레전드 역시 자취를 감췄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다 보니 배틀로얄 장르가 더 이상 파급력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장르 자체가 위기론에 휩싸였다.

워존은 이처럼 배틀로얄 장르가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등장했다. FPS 기반의 배틀로얄이 또다시 등장하자 시기상으로 늦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워존은 등장과 함께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다.

출시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600만 명의 유저를 끌어모았고, 워존의 인기에 힘입어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의 PC방 점유율이 1.17%(더로그 17일 기준)까지 상승하며 PC방 점유율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 이상 새로움을 전달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배틀로얄 장르에서 워존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워존이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는 배틀로얄 모드와 약탈 모드다. 먼저 배틀로얄 모드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기존의 배틀로얄과 유사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3인 스쿼드로 구성된 최대 150명의 유저가 모여, 최후의 1팀이 될 때까지 전투를 펼치는 방식이다.

큰 틀에서 기존의 배틀로얄과 룰 차이는 없지만, 워존은 독창적인 콘텐츠를 지니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굴라그다. 한 번 사망하면 게임이 끝나는 기존의 배틀로얄과 달리 워존은 일종의 패자부활전을 거쳐 두 번째 생존 기회를 제공한다.

플레이 중 사망한 유저는 굴라그로 이동하게 되며 사망한 다른 유저와 1대1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빠르면 3초 이내에도 승부가 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맵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긴장감은 상당하다.

굴라그 시스템 자체가 한 번 사망하면 게임이 끝나는 배틀로얄 장르와 맞지 않는 콘텐츠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익숙해진 배틀로얄의 룰에 새로움을 더해 색다른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게임에서 제공되는 정찰, 암살 등의 각종 미션으로 단순히 상대방을 처치하는 재미만 제공하던 배틀로얄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상점에서 자신 혹은 팀원을 부활시키는 아이템, 로비에서 만들어둔 무기 로드아웃을 불러오는 무장 투하 등의 독창적인 시스템이 차별화 포인트로 자리매김했다.

약탈 모드 또한 배틀로얄 모드 못지않게 인기다. 약탈 모드는 배틀로얄 모드와 마찬가지로 최대 150명이 참가하는 게임에서 3인 스쿼드를 이뤄 전투를 치른다. 다른 점은 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제한 시간 30분 동안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하거나 100만 달러를 먼저 확보하는 팀이 등장하는 순간 게임이 종료된다.

현금을 획득하는 방식은 배틀로얄 모드처럼 계약을 완수하거나 바닥에 떨어진 현금을 줍는 등의 행동으로 가능한데, 가장 확실하게 많은 현금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은 상대를 처치하는 것이다.

약탈 모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안전지역이 줄어드는 방식이 아니며 죽어도 바로 부활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배틀로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이 즐기기 적합하다. 또한 워존으로 콜오브듀티를 처음 접하는 유저의 경우, 약탈 모드로 계급이나 총기 레벨을 올리기 쉬워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된다.

게임 외적으로 워존이 지금과 같은 인기를 구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본편인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유저도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만큼, 폭넓은 유저 저변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배틀로얄 장르는 게임을 플레이할 때 다수의 인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은 확실한 경쟁력이다.

워존이 아직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 흥행으로 이어진다고 확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과거 에이팩스 레전드도 출시 초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불법 프로그램 유저에 대한 대응이 미흡해 빠르게 하락세에 접어든 바 있다.

워존도 마찬가지다. 에이팩스 레전드와 마찬가지로 FPS 기반의 배틀로얄이다 보니 불법 프로그램 유저에 대한 대비가 없다면 유사한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불법 프로그램 유저를 100% 차단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앞선 사례들을 타산지석(他山之石) 삼아 확실한 대응 방침을 계획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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