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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단의 조치' 라이엇게임즈, LoL e스포츠 제도 개선 약속

기사승인 2019.12.09  21: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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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카나비’ 서진혁 선수의 불공정 계약 사건에 대해 후속 조치와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제도 개선 방안을 공개했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박준규 대표는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선수를 보호하고 지원하는데 소홀했던 점을 사과하며, 앞으로 선수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는 사과의 말로 발표를 시작했다. 

먼저 카나비의 불공정 계약 과정과 후속 조치에 대한 경과를 설명했다. 2019년 5월, 그리핀은 중국 징동 게이밍과 카나비의 1년 6개월 임대 계약을 했다. 4개월 후 징동 게이밍은 그리핀에게 카나비의 완전 이적과 장기계약을 요청했는데, 이때 그리핀은 카나비에게 징동 게이밍과 3년 이상 계약을 요구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선수들의 자유로운 이적을 위해, 계약 기간을 최장 3년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그리핀은 카나비의 1년 6개월 임대 기간을 기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또한 그리핀 조규남 전 대표는 선수 권익 보호에 앞장서야하는 입장임에도 미성년자인 카나비의 계약 사실을 법정대리인인 선수 부모님에게 알리지 않았다. 

불공정 계약 역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준규 대표에 따르면 그리핀의 계약서에는 선수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사실이 포함되어 있었다. 선수가 30일 이상 입원할 경우 팀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거나, 선수가 연락을 받지 않을 경우 5,000만 원의 위약금과 팀에서 받은 연봉을 몰수하는 등의 내용이 있었음에도 리그에 사실과 다른 허위 계약서를 제출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는 조규남 전 대표를 검찰에 고발하고 그리핀에게 벌금 1억 원과 LCK 및 챌린저스 코리아 참가 자격을 조건부 박탈했다. 현재 LCK에 소속된 그리핀이 2020 시즌에 참가하려면 모기업 스틸에잇의 관련 경영진을 모두 교체하고 지분 관계를 청산해야 한다. 

불공정 계약의 재발을 막기 위해 현재 LCK와 챌린저스 코리아 모든 게임단의 선수 및 코치 계약서를 전수 조사하고 대응 방안을 수립한다. 지금까지 라이엇게임즈는 선수 계약서 요약본을 받았지만 이제부터 모든 게임단은 계약서 전문을 제출해야 한다. 

계약서는 외부 법률 자문 기관에 의뢰받아 표준 형식을 제작할 예정이며, 정부 차원에서 제작된다면 리그에 즉각 적용한다. 리그 운영 개선과 별도로 미성년자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법률도 별도로 도입할 계획이며, 선수들이 언제든지 무료로 법률 자문을 받을 수 있는 법률 창구도 신설한다. 

박준규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지금까지 라이엇게임즈가 걸어온 길을 돌아볼 수 있었다”라며 “막중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운영이 부족했던 점, 다시 사과드리며 충실하게 후속 조치를 이행하고 선수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라고 전했다. 

토론회가 끝나고 진행된 짧은 질의응답 시간에서 불공정 계약서와 함께 문제됐던 DRX 김대호 감독과 스틸에잇의 징계의 설명을 들었다. 

Q: 스틸에잇 관련자가 사실을 숨기고 계속 리그에 참가하거나 다른 LoL 프로게임단 운영에 참가할 수도 있지 않나?
박준규: 이번 징계로 불공정 계약과 LCK 사이의 연관성을 모두 끊어버리고자 했다. 경영진 교체 대상은 분명하다. 라이엇게임즈가 전문 조사 기관은 아니지만 이미 내부조사와 정황파악으로 몇몇 관련자를 유추했다. 징계 이후 남아있는 경영진에 대해서도 왜 그들은 물러나지 않았는지 스틸에잇에게 소명 받겠다.

만약 합당한 이유가 아니라면 시드권은 당연히 박탈한다. 현재 스틸에잇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들었으며, 스틸에잇이 입장을 발표하는 데로 라이엇게임즈 또한 입장을 전달하겠다. 퇴출된 경영진이 다시는 LCK와 신인 선수들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겠다. 신생팀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관련자를 발견한다면, 절대 승인하지 않겠다. 

Q: 김대호 감독이 중징계를 받으면서 보복성 징계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박준규: 김대호 감독 징계는 정말 안타깝다. 카나비의 불공정 계약을 드러내고 이번 토론회를 연 주역이라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던 만큼 보호받고 포상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김대호 감독에 대한 내부고발자들의 피해사례를 접수했다. 

그리핀 관련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제보들이 끊임없이 들어와서 많이 당황스러웠다. 수집한 증언과 증거들을 공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징계를 내려야 했고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던 것도 인정한다. 그럼에도 선수 권익을 크게 침해하는 사례였기 때문에 징계를 내려야만 했다. 

현재 김대호 감독의 징계는 유보했다. 상벌 위원회가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고 모든 것을 설명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e스포츠팬들과 유저들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인정한다. 이제부터라도 외부 기관의 도움을 받아 징계, 검토 등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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