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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시연에서 깜짝 놀란 3가지

기사승인 2019.12.06  13: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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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첫인상이다. 마음먹고 만든 콘솔게임의 향기가 난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테스트를 6일 시작했다. 15년 만에 선보이는 카트라이더 IP 신작이다. 국내 최초로 PC와 콘솔의 크로스플레이 지원과, 시즌패스의 상품구성, 성능 캐시템 배제로 페이투윈 제거는 사전 정보에 있다.

글로벌 스탠다드의 기본 요건은 갖췄고, 추가로 칭찬할 부분까지는 아니다. 호평을 줄 만한 다른 요소는 시연 과정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원작 카트라이더에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무엇일까. 엄밀히 따지면 리마스터 이식작에 해당한다. 게임성과 콘텐츠를 그대로 가져왔고, 바뀐 것은 플랫폼과 그래픽이다. 하지만 단순 옮기는 선에서 끝나지 않는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독립적인 수작이 될 가능성을 뿜어내고 있다.

* '콘솔, 언리얼, 카툰풍' 3박자가 어우러진다

시연 플랫폼은 Xbox One, 컨트롤러는 Xbox 게임패드였다. 로비 화면부터 트렌디 감성은 강하게 풍겨온다. 원작 카트라이더가 당시 유행하던 일본풍 카툰렌더링이라면, 카트 드리프트는 이목구비가 뚜렷한 서양식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결합됐다. UI/UX디자인 역시 깔끔하고 뚜렷한 직관성에 중점을 둔 흔적이 느껴진다.
 
언리얼엔진4로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옮겨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원작 감성을 가져오는 동시에 새로운 스타일로 구현하는, 모순된 것처럼 보이는 2종류 미션을 모두 잡아야 한다. 카트 드리프트는 그 모델링을 성실하게 해낸 것으로 보인다.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은 바로 체감되며, 특히 눈에 들어온 것은 배경그래픽이다. 원거리 배경에 존재하는 나무 하나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급격히 커브를 돌 때도 배경화면이 3D환경에 맞춰 자연스럽게 돌아간다. 코스 구석구석을 섬세하게 손 댔다는 느낌을 받기 충분하다.

* 패드 조작이 절묘하게 손에 감긴다

개발진에 따르면 첫 테스트에서 받을 핵심 피드백은 조작감이다. 레이싱게임은 미세한 코너링과 드리프트 지점에서 모든 것이 갈린다.

게임성과 콘텐츠가 살과 근육이라면 조작감은 뼈대다. 조작감이 뒤떨어진 레이싱게임은 기본 전제부터 성립하지 않는다. PC와 콘솔의 크로스플랫폼은 자연스럽게 컨트롤러 문제로 흐른다. 카트라이더의 미세한 드리프트 조작을 게임패드에서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기우였다. 처음 한두 번 드리프트에서 헛돌은 뒤,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적응되기 시작했다. 드리프트와 코너링 감각은 생경한 부분도 있었지만 또다른 재미다. 무엇보다 부스터 사용과 카트간 충돌에서 전달되는 패드 진동은, 키보드에서 느낄 수 없는 콘솔의 손맛 그대로였다.

굳이 따지면 당연히 키보드가 편하다. 물리적인 면에서, 그리고 플레이타임 측면에서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처음 잡아본 카트라이더 패드 레이싱이 큰 위화감이 없었다는 점은 이미 놀라운 사실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미세한 피드백 적용만 거치면 패드 조각감에서 불만이 나올 일은 거의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이펙트에 디테일을 더했는데, 직관성을 잃지 않았다

로컬 다인 플레이는 패드를 추가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화면이 분할된다. 4인 플레이는 각 모서리에 4분할로 자신의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다. TV 모니터 정도라면 코스 주행을 확인하는 데 무리가 없다. 4인 로컬은 거실 플레이를 전제로 하는 만큼 의도에 알맞은 설정과 직관성을 가진다.

당연한 말이지만, 특수효과는 원작에 비해 훨씬 정교해졌다. 특히 실감이 더해진 사운드가 게임 몰입감을 살린다. 화려해지는 대신 난잡해지지 않을까 걱정했던 아이템전 역시 특수효과가 과하지 않다.

분할 화면을 보면서도 지금 무슨 공격을 맞았고 후방에서 어떻게 충돌이 들어오는지 빠르게 파악된다. 가장 인상적인 효과는 화면 가득 들어오는 부스터 연출이다.

로딩이 좀 길다는 느낌과, 인게임에서 간혹 끊기는 현상을 감지한 것 정도가 단점이다. 프레임 드랍인지 서버렉인지를 명확히 판별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CBT 단계에서 최적화 문제를 지적하기는 모호한 점이 있다. 완성 작업에 들어가면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가장 근본적으로 놀란 점이 있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도전 방향 그 자체다. 카트라이더는 신작이나 리마스터로 국내와 아시아권만 공략해도 사업적 이득을 얻을 만한 IP다. 여기에 인지도가 빈약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고, 개발 불모지인 콘솔 플랫폼과의 크로스플레이를 시도하고 구현해냈다는 것은 이미 뜻깊은 시도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이제 출발선 카운트다운을 끝냈다. 글로벌 흥행이라는 결승선까지 코스는 길고 험하다. 리타이어 위험도 존재한다. 알찬 피드백을 통해 최종 완성도를 높일 수 있길, 마지막 코너까지 웃으면서 드리프트할 수 있길 기원한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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