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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리부트-e스포츠, 모바일 RPG의 생존법

기사승인 2019.11.12  23: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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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게임들의 업데이트와 활동들이 다채롭다. 특히,오랫동안 유저들의 사랑을 받아온 올드 RPG들의 움직임이 최근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시장을 풍성하고 만들고 있다.

지금의 모바일게임 시장은 MMORPG 장르가 사랑받고 있지만 불과 1~2년전까지만 해도 특색 있는 RPG들이 골고루 인기를 얻었다. 수집과 턴제를 앞세운 캐주얼 RPG는 시장 전체의 효자 장르가 되면서 성장의 밑거름이 됐고 짧은 수명의 모바일게임을 장수 게임으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게임의 노쇠화, 신흥 장르의 부상, 중국 게임들의 틈새 공략으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캐주얼 RPG들의 하향세가 이어졌다. 이에 게임들은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며 떨어지는 유저와 매출 차트를 붙잡기 위해 노력했고 그 성과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장수 모바일게임의 대표적인 생존 방법 중 하나는 시즌제다. 시간이 흐르면서 대다수의 유저들이 최상위 콘텐츠에 도달했고 새로운 업데이트가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자 게임을 시스템적으로 손보거나 편의성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이야기들을 포함한 대형 업데이트를 시즌제로 묶었다. 

초기 시즌제 업데이트는 게임의 리뉴얼 이미지를 전달하면서 복귀 유저를 늘리고 신규 유저 유입에 효과적이었다. 때문에 많은 게임들이 비슷한 과정을 거치며 대형 업데이트으로 결과를 냈다. 그러나 게임의 전체적인 틀이 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볼륨만 커지는 업데이트는 점차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들에게 진입 장벽을 만들게 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최근 등장하게 된 것이 리부트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는 지난달 리부트 업데이트를 단행, 게임의 기초부터 다시 다듬는 과정을 진행했다. 모험 콘텐츠 개편을 비롯해 상향 평준화된 영웅 시스템을 스킬 중심이 아닌 능력치 기반으로 바꿔 오래된 게임 콘텐츠를 신규 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바꿨다.

아쉽게도 광범위한 수준의 개편이 이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업데이트 방향성과 장수 모바일 게임이 가야할 길을 먼저 보여줬다는 것에서 의미가 깊다. 세븐나이츠는 리부트 업데이트로 다시 주목을 받으며 수치를 회복했고 유저들에게 꾸준히 게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도 비슷한 과정을 진행 중이다. 아직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지만 하반기 대형 MMORPG들의 등장과 맞물려 대사막 등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게임 외적으로 게임의 수명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도 있다. 컴투스의 대표 RPG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는 초기부터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e스포츠로 유저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안겨줬다. 모바일게임에서 e스포츠는 힘들다는 편견을 넘어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을 매년 열었고 올해 열린 3번째 대회 역시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번 SWC2019 결승은 프랑스 파리에서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워 국내는 물론 유럽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아직 대형 PC게임의 e스포츠에는 못 미치지만 생중계 125만 스트리밍을 비롯해 현장의 만원 관중 등 불모지와 다름없는 모바일게임 e스포츠에 새지평을 열었다.

기존 게임들의 생존 전략은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시장이 넓어지고 있는 모바일게임에서의 장기 서비스 전략은 필수적이며 단순히 게임사가 유저에게 전달하는 일방향적 서비스로 지속적인 성과과 어렵다는 것이 검증됐기에 앞으로는 유저와 게임사 서로가 이득을 가져갈 수 있는 서비스 전략이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

아쉬운 점은 런칭 이후 제대로 된 서비스 없이 게임을 방치하는 게임사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빠르게 게임을 소모시키고 곧바로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는 전략은 수익 측면에서 게임사에게 이득을 가져다 줄 수는 있지만 유저들의 성향과 플레이 방식이 역시 오랜 기간 성장해왔기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게임사의 손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지금의 모바일 시장은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유저 중심의 게임 서비스가 함께 이행되어야 중장기 게임 서비스에서 이득을 보게 되는 환경으로 바뀌었다. 앞으로 모바일게임 서비스가 어떤 방향과 과정을 거치며 성장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도아 기자 kda@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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