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IP(지식재산권) 콘텐츠가 MOBA를 넘어 CCG와 격투, 슈팅, RPG에 이어 매니지먼트 게임과 애니메이션까지 확장된다.

라이엇게임즈는 16일, 리그오브레전드 10주년을 맞아 2020년 적용할 소환사의협곡 프리시즌 업데이트 소식과 현재 개발 중인 신작들을 대거 공개했다.

2020년 프리시즌 타이틀은 ‘격동하는 원소’로 원소 드래곤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전장을 다룬다. 화염은 벽을 무너뜨리고 수풀을 태우며, 대지는 새로운 지형을 형성하는 등 각 드래곤의 원소는 버프효과와 함께 전장의 변화를 야기한다. 중첩된 버프는 특수한 효과를 부여하며 특히, 장로 드래곤 버프는 일정 체력 이하의 챔피언을 즉사시킨다.

이와 함께 그동안 실루엣으로 궁금증을 불러왔던 신규 챔피언 ‘세나’의 정보도 공개됐다. 세나는 그림자 군도 소속 챔피언이며 서포터형 원거리 챔피언이란 콘셉트를 갖췄다. 시네마틱 영상에서 보호막을 생성하는 공격을 선보인 만큼, 딜링형 서포터와 좋은 시너지를 보일 전망이다.

전략적 팀전투(TFT) 역시 같은 콘셉트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1년에 2회씩 진행하는 시즌세트마다 새로운 챔피언과 계열직업, 아이템이 추가된다. 신규 계열은 원소, 사막, 지옥불, 맹독 등이며, 럭스와 애니, 올라프 등 신규 챔피언도 등장한다. 여기에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한 TFT 모바일 앱도 안드로이드와 iOS에 2020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개발 중인 신작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는 소환사의협곡을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게임이다. 장르는 MOBA이며 PC버전보다 챔피언과 스킨 숫자는 적으나 그래픽을 전면 리워크해, 그래픽 수준을 높였다. 올해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며 2020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실제 리그 선수들로 팀을 조직할 수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도 출시한다. 라이엇게임즈는 내년 중국 리그 LPL을 시작으로 게임 속 리그 지역을 확대하고 실제 선수들이 등장하는 만큼 게임 수익을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프로팀과 분배한다.

‘프로젝트L’과 ‘프로젝트A’로 명명된 신작도 공개했다. 프로젝트L은 룬테라 출신 챔피언이 캐릭터로 등장하는 대전 격투게임이며, 프로젝트A는 근 미래 배경의 전략 FPS게임이다. 라이엇게임즈는 핑, 에임핵 등의 문제에 대해 완벽한 대처를 약속했으며 구체적인 정보를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CCG, ‘레전드 오브 룬테라’(이하 LoR)는 16일부터 5일간 사전 체험으로 미리 플레이할 수 있다. LoR은 리그오브레전드 세계관 ‘룬테라 대륙’을 배경으로 설정한 카드게임으로 1vs1 대결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사전 체험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 비공개테스트, 하반기에 출시될 계획이다.

라이엇게임즈는 “LoR은 카드 게임의 고질적인 한계점이었던 과금과 무작위 요소에 대한 부담을 줄인 게임이다”라며 “리그오브레전드와 마찬가지로 꾸준한 밸런스 패치와 업데이트로 메타의 정체를 방지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게임과 함께 리그오브레전드 세계관을 배경으로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도 제작 중이다. 아케인은 유니버스와 함께 세계관의 이해를 보충하는 콘텐츠이며, 정확한 상영 날짜와 송출 플랫폼은 협의 중에 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10주년 기념 이벤트, ‘아낌없이 주는 10일’을 통해 아이콘과 꼬마 전설이, 보석 등을 제공하며 소환사의협곡을 축제 콘셉트에 맞춰 리모델링하고 4년 만에 챔피언 픽이 가능한 우르프 모드를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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