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야생의땅: 듀랑고(이하 듀랑고)’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듀랑고의 개발사 왓스튜디오의 이은석 총괄 프로듀서와 양승명 프로듀서는 16일 공식 페이스북에 개발자 노트를 공지하고, 듀랑고의 서비스 종료 및 향후 운영과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두 프로듀서는 “듀랑고의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분께 무척 죄송하고 아쉽습니다. 듀랑고의 세계에 함께 해주신 유저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쉽지 않은 개발과 운영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사과와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왓스튜디오는 듀랑고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4가지의 업데이트를 지속한다. 
  
첫 번째는 듀랑고의 마지막 이야기다. 현재 듀랑고의 마지막 스토리를 준비 중이며, 유저들이 체험할 수 있는 퀘스트 형태의 콘텐츠로 등장할 예정이다. 마지막 스토리는 처음과 연결되는 이야기로 케이와 엑스를 주축으로 흘러간다. 마지막인 만큼, 듀랑고 세계에 변화가 발생할 것이며, 그동안 듀랑고를 플레이하면서 생겼던 의문점이 풀린다.
  
두 번째는 난투섬과 악기 연주다. 기존의 워프 러시와 비슷한 형태지만, 완벽하게 다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작은 섬에서 유저들끼리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전투를 펼치며, 전투로 얻은 전리품을 활용해 무기를 제작하고 뽐낼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악기 연주는 난투섬과 대조되는 분위기의 콘텐츠로, 연주할 음악을 불러오거나 간단한 편집 기능을 활용해 음악을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악기를 제작하고 연주해 다른 유저들에게 들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세 번째는 보다 빠른 듀랑고 세계의 탐험이다. 기존 듀랑고의 세계를 경험하려면, 많은 시간을 들여 탐험해야 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를 적은 시간으로 빠르게 경험할 수 있는 업데이트가 준비 중이다.
  
마지막은 유저들의 노력이 담겨있는 개인섬의 보존이다. 넥슨은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개인섬을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유저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듀랑고의 정확한 서비스 종료 일정은 오늘(16일) 중 별도의 공지가 있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