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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 e스포츠화' 라이엇게임즈, 오토배틀러의 한계 넘을까?

기사승인 2019.10.01  14: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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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리그오브레전드(LoL)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라이엇게임즈가 ‘전략적 팀 전투(Teamfight Tactics, TFT)’의 본격적인 e스포츠화란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그동안 TFT를 활용한 여러 이벤트 대회는 있었는데, 라이엇게임즈에서 TFT의 e스포츠화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엇게임즈는 “TFT는 무작위 총력전 이후, 성장 가능성을 보이면서 장기적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유저들이 TFT를 위해 소비하는 시간에서 가능성을 봤다.”라며 e스포츠 추진 배경을 공개했다.
  
실제로 TFT의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매월 3,300만 이상의 유저가 TFT를 플레이했다. 또한 TFT가 라이브 서버에 정식으로 업데이트된 이후, 전 세계 평균 동시접속자가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반응은 뜨거웠다. 중국의 LoL 총 플레이 시간은 TFT 출시 이후 35% 증가했으며, 지금까지 상승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라이엇게임즈가 TFT의 e스포츠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의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이미 유저들에게 익숙한 ‘소환사의 협곡’에서 펼쳐지는 e스포츠가 전 세계에서 성공을 거둔 상황에서, 굳이 TFT의 e스포츠화까지 추진할 필요가 있냐는 관점이다.
  
하지만 기업은 항상 다음을 바라봐야 한다. 현재 소환사의 협곡 기반의 e스포츠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맞지만, 과거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가 그러했듯 언제까지 같은 인기가 지속될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때문에 오토배틀러 장르가 올해를 기점으로 주목도와 관심이 크게 오른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시기로 볼 수 있다. 다만, 초창기에 비해 주목도가 다소 시들해진 상황인 만큼, 정식 e스포츠 출범까지 관심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TFT가 e스포츠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강점은 직관성이다. TFT의 경우, LoL에 등장하는 챔피언이 그대로 등장하기 때문에 유저들이 시청하는데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타 오토배틀러 장르의 경우 챔피언, 아이템, 규칙 등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LoL 캐릭터의 활용은 TFT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강점이다.

라이엇게임즈의 e스포츠 경험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라이엇게임즈는 LoL 서비스 초창기부터 e스포츠를 추진해왔고, 현재까지 수년간 성공적으로 대회를 운영해온 노하우가 있다. 그만큼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고,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넘어야 할 산도 존재한다. 그중 가장 빠르게 방향성을 확립해야 하는 부분은 운과 관련된 요소다. 오토배틀러 장르의 경우, 무작위로 등장하는 기물과 아이템, 상대와의 매칭 등은 실력을 겨루는 e스포츠의 관점에서 볼 때 다소 어긋나는 부분이 많다.
  
때문에 대부분의 오토배틀러 장르 e스포츠는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라운드별 등수에 따라 점수를 차등 부여하고, 모든 라운드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등 최대한 운이 작용하는 요소를 줄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오토배틀러 장르는 실력이 아닌 운에 의지하는 게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시스템적 개선이나 대회 룰의 확립 등 개선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여전히 잔존하는 각종 버그 역시, 빠른 수정이 필요하다. 이전 라운드에서 받은 디버프가 다음 라운드까지 이어지는 버그나 리산드라의 궁극기가 발동되지 않는 버그, 챔피언 구매창이 뜨지 않는 버그 등 인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수정사항이 상당수 존재한다.
  
정식 e스포츠를 추진하는 종목이라면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작업이 중요한 만큼, 빠르게 발생한 문제를 해결해서 공정한 환경에서 게임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e스포츠에 걸맞은 옵저빙 시스템 구축 역시 정식 e스포츠로 발돋움하기 위한 필수요소다.
  
물론, TFT e스포츠는 아직 첫 발을 내딛지도 않은 상태다. 하지만 주체가 전 세계의 e스포츠를 주도하고 있는 LoL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이후 이렇다 할만한 타이틀이 없었던 e스포츠 시장에 활로를 제시했던 라이엇게임즈가 차기작 TFT로 e스포츠에 새로운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을지 향후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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