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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은 기본?' 사전예약과 흥행의 상관관계

기사승인 2019.09.09  16: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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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의 사전예약은 하나의 홍보 방법이다.  

사전예약은 개인정보 등록 및 사전 다운로드 유저들에게 보상을 지급하는데, TV 광고와 오프라인 이벤트 등과 더불어 게임을 홍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사전예약 대행 앱까지 등장하고 있으며, 온라인게임 역시 대규모 업데이트 혹은 이벤트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게임의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사전예약자의 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상승 중이다. 과거 사전예약 100만 돌파가 기념비적인 일이었다면, 최근에는 100만에서 150만 명 내외의 사전예약을 기록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최근 사전예약으로 가장 이슈가 됐던 게임은 넥슨의 트라하다. 넥슨은 트라하의 정식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어벤저스의 ‘토르’로 잘 알려진 크리스 햄스워스를 광고 모델로 앞세워 물량 공세를 펼쳤고, 사전예약 40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550만,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500만,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400만,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340만 등 소위 대작이라 불리는 모바일게임 대부분이 300만 명 이상의 사전예약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18시간 만에 사전예약 200만을 돌파하며 역대 모바일게임 최단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3일 만에 200만 명을 기록한 리니지M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 또한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100만을 돌파한데 이어, 9일 만에 200만을 달성하는 등 사전예약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사전예약 지표를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에서 MMORPG가 흥행장르로 자리잡은 이유가 가장 크다.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등 각종 MMORPG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데, 장르적인 특성상 많은 유저가 필요하다. 즉, 초반부터 많은 유저를 모객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예약 단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우는 전략이 필요하다.
  
사전예약 유저가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유저에 비해 과금을 더 많이 한다는 조사도 있다. 마케팅 기업 애드웨이즈코리아에 따르면, 사전예약으로 확보한 유저는 다른 유저들에 비해 인앱유료결제 비율이 약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예약을 할 정도의 유저라면 그만큼 해당 게임에 대한 관심이 있고 충성도 높은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러한 지표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성과로 이어진다. 리니지M은 출시 이후 26개월 동안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년 동안 누적 매출은 2조 원을 넘어섰다. 이 밖에도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등 눈에 띄는 사전예약 수치를 기록한 게임들이 충성도 높은 유저들을 기반으로 장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사전예약 지표는 모바일게임의 흥행 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다. 하지만 사전예약 지표가 좋았던 게임들이 모두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대다수의 중국 게임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사전예약을 진행하면서 100만 혹은 그 이상을 기록한 케이스가 있다. 다만 정식출시 이후, 불안정한 운영과 마케팅과 다른 인게임 퀄리티 등을 이유로 사전예약 당시의 관심을 이어가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지난해 X.D.글로벌이 출시한 벽람항로는 사전예약이 약 20만 수준이었다. 20만 명이라는 수치는 국내에서 출시되는 게임 중 기대작으로 보기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하지만 벽람항로는 출시 이후,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탑10에 이름을 올리면서 사전예약 지표가 절대적인 것이 아님을 증명한 바 있다.
  
일련의 사례를 종합해 봤을 때, 사전예약 지표와 흥행은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다만, 사전예약 지표와 더불어 정식출시 이후 얼마나 안정적인 서비스가 뒷받침되는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게임사들은 게임의 본질적인 운영과 서비스를 소홀히 하지 않을 필요가 있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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