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인디게임, 중국시장이 새로운 활로 될까?

기사승인 2019.09.06  03:16:19

공유
default_news_ad1

"중국 유저들도 새로운 게임에 목말라 있다"

글로벌 플랫폼 물결에서 인디게임도 해외시장을 바라보는 시대가 됐다. 주목받는 시장은 중국이다. 엄청난 숫자의 유저가 존재하는 만큼 다양한 취향이 반영된다. 반면 판호 이슈로 대부분의 판로가 막히고, 각종 검열의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궁금증은 더 커졌다.

2019 BIC 페스티벌 컨퍼런스에서, 차이나랩 김두일 대표의 강연은 그런 점에서 주목할 만했다. 중국 시장의 활로에 주목하는 한편,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둘 때 필요한 점을 짚었다.

중국 내에서 인디게임을 즐기는 유저만 2016년 1억 6천만명, 2018년 2억명을 돌파했다. 그중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대표적 게임으로 중국식가장(Chiness Parents)이 꼽힌다. 가정과 출산을 겪고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을 그린 게임으로, 기록적인 흥행을 거뒀다.

인디게임이 크게 성장한 이유는 모두의 이해관계가 맞기 때문이다. 과금이 심하지 않아 사회적 문제가 될 가능성이 적으며, 퍼블리싱 기업 입장에서는 인디게임 코어 유저 특성상 홍보 마케팅 부담이 적다. 유저 입장도 마찬가지다. 천편일률적 상업게임에서 벗어나 독특한 게임성을 느낀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있다.

장미빛만 있는 것은 아니다. 먹고사는 문제에서 자유로운 인디개발자는 드물다. 북유럽 인디개발자들은 사회복지 덕택에 몇년이라는 시간을 투입해 개발에 도전하기 쉽다. 한국 중국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초창기 스마트폰 시대처럼 3~4개월이면 만드는 것도 아니고 1년 이상 개발기간을 쓰는 실정에서, 생존 위협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에서 특히 문제되는 것은 해적판이다.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지만 매출 규모가 아직 크지 않은 이유다. 대기업조차 완전하게 막지 못한다. 스팀에서 입소문을 타도 해킹버전 유통으로 이어져 정식버전 매출 추락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중국 신화를 배경으로 개발된 태오회권(The Scroll of Taiwu)은 작년 9월 출시했고, 비리비리로 유행하면서 1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그러나 출시 2일 만에 이미 무료 해적판이 올라왔으며 인터넷 거래사이트에서 저가 버전 매매까지 불법으로 진행되는 일을 겪었다. '초대박'이 나더라도 고수익이 아닌 좌절감을 맛볼 위험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김두일 대표는 "인디게임 유저확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입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중국에서 게임 라이브 방송은 인디게임 입소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비리비리에서 게임 홍보가 됐을 때 효과가 뛰어나다. 한국의 한 인디게임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자, 인플루언서들이 흥미를 느끼고 방송을 하면서 유저가 급증한 경험이 있다.

"초대형 방송에 홍보 요청은 어렵더라도, 중국의 중견 규모 인플루언서들은 흔한 게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여러 게임을 물색하고 있다. 그들에게 요청해 활용해보는 시도는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드로이드와 달리, ios는 현실적으로 판호 없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도 짚었다. 앱스토어에서 피처드를 받고 중국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 대부분 정품 유저라 해킹버전으로 새는 돈이 없다는 것도 중국 ios의 강점이다.

중국 개발자들은 미르의전설, 뮤, 오디션, 카트라이더 등 한국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게임개발의 꿈을 키웠다. 김두일 대표는 그들이 "BM을 정교하게 짜는 능력을 가졌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굶어 죽지 않아야 게임도 개발할 수 있고, 인디게임에도  정교한 BM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강연을 마쳤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