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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신작 길티기어 시리즈가 던진 메시지

기사승인 2019.08.09  16: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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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격투게임대회 EVO(Evolution Championship Series) 2019에서 국내 격투게임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시킬만한 소식이 들려왔다. 

스트리트파이터에 이어 사무라이쇼다운 종목에서 5번째 우승한 ‘인생은잠입’ 이선우 선수의 승리와 함께 2020년 출시 예정인 길티기어 시리즈 신작 트레일러가 현장에서 공개된 것이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신작의 예고 없는 등장에 길티기어 팬들의 열광적으로 반응했다. “길티기어Xrd 이상의 작품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완벽하게 틀렸다”라며 한 유저는 댓글로 소회를 남기기도 했다. 

시리즈 특유의 3D 그래픽은 전작 이상으로 캐릭터 외형과 움직임을 묘사해 어색함이 없었으며 상대를 벽으로 몰았을 때 스테이지가 전환하는 새로운 기믹도 길티기어 방식으로 해석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격투게임 유저에게 길티기어 시리즈의 발전은 걱정 한 가지를 덜어낸 것과 같다. 철권7과 스트리트파이터5가 부족한 완성도로 인해 비난을 받았고 킹오브파이터14 역시 충격적인 퀄리티의 영상으로 팬들의 우려를 샀다. 

이러한 형태는 모바일게임 트렌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검은사막 등 온라인게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작품들은 모바일로 재구성돼, 과거를 기억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반면 철권7과 스트리트파이터5 등 IP의 명성에 기대, 퀄리티를 소홀히 여기는 작품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플랫폼의 한계로 원작의 구현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마우스와 키보드, 2종류의 입력 장치를 터치스크린으로 통일하는 과정에서 논타겟팅이나 커맨드 입력 방식 등 양보해야 하는 부분도 분명하다. 

플랫폼의 제약이 유명 IP게임의 방만한 콘텐츠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 IP의 잠재력이 높을수록 게임사가 채워야 할 팬들의 기대감은 높다. 철권7과 스트리트파이터5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이유는 스토리 모드를 아케이드게임 수준으로 출시했고 패치와 DLC로 의미없는 기다림을 강요했기 때문이다. 

철권과 스트리트파이터의 장르는 격투게임이지만 스토리를 관통하는 핵심 콘텐츠는 결국 미시마 가문과 살의의 파동 이야기다. 레이지 모드나 V트리거와 같은 시스템적인 발전도 있었지만 완벽한 차기작이라 불리기에 IP를 보충할 완성도는 턱없이 부족했다. 

유명 IP의 존재가 긍정적인 평가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점과 일맥상통한다. 단순히 세계관과 그래픽, 외형, 시스템의 일부를 차용하기보다 플랫폼과 유저들의 성향까지 고려해야 의미 있는 성과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검은사막 모바일만 하더라도 교체형 슬롯을 활용한 스킬 시스템으로 액션을 강화했으며 대다수의 MMORPG들이 선택한 자동사냥에 대해 수동 플레이의 혜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작에 의미를 더했다. 

2분가량의 짧은 영상이 길티기어 팬들에게 던진 메시지는 명확하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은 고참급 IP임에도 불구하고 시리즈의 본질을 유지한 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 길티기어 사례를 본보기 삼아 국내 온라인게임 IP가 다운그레이드 버전으로 소비되지 않도록 게임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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