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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기획 미스’ 레이드 즉시완료 기능 제거

기사승인 2019.08.08  16: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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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과 동시에 논란이 됐던 로스트아크의 레이드 즉시 완료 기능이 사라진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4일 업데이트로 레이드 게시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즉시 완료 기능이 제거됩니다. 보유 중인 레이드 즉시 완료권은 삭제되며, 가디언 영혼 수확+1 아이템으로 대체하여 지급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게임사에서 도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콘텐츠를 수정이 아닌 전면 삭제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그만큼 해당 콘텐츠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되었고 게임사가 실수를 인정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레이드 즉시완료 기능이 사라지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첫 번째는 ‘실효성’이다. 레이드 즉시 완료를 사용하려면 100 크리스탈(5단계 기준)의 재화가 소모되는데, 즉시완료 기능이 1일 1회(레이드 단계 당)로 사용이 제한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꾸준히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부담이 되는 가격이다.
  
또한 현재 로스트아크의 가디언 레이드가 6단계까지 활성화되어 있는데, 즉시완료 기능은 5단계까지만 사용할 수 있어 해당 기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다.

견습 레이드의 활성화 역시, 즉시완료 기능의 실효성이 떨어지는데 한몫을 했다. 견습 레이드는 기존 가디언 레이드에 비해 쉽게 클리어할 수 있는 대신, 공략 난이도에 따라 보상이 조정되는 방식이다. 때문에 레이드에 입문하는 유저들이나 공략이 어려운 레이드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자 하는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해당 콘텐츠를 활용해왔다. 
  
특히, 견습 레이드는 즉시 완료와 달리 별다른 입장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적당히 레이드를 공략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만큼, 굳이 재화를 소모하면서 1회만 가능한 즉시 완료를 사용하려는 유저들이 많지 않았다. 
  
즉시완료 기능이 삭제되는 또 다른 이유는 ‘온라인게임 유저들의 성향과 전혀 맞지 않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즉시완료는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소탕권의 개념으로 익숙할지 몰라도, 온라인게임 유저들은 자신이 직접 플레이를 하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는 경향이 강하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의 레이드를 다양한 기믹과 패턴으로 유저들이 직접 공략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설계를 해놓고도, 즉시완료 기능을 추가하면서 자신들의 기획 방향성을 흔들었다.
  
레이드가 성장에 필요한 재료를 획득하기 위해 수없이 반복되었던 만큼 지루함을 느끼는 유저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선택으로도 볼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식이 아닌 근시안적인 해결책이 문제가 됐다.
  
장르를 떠나서 어떤 게임이든 콘텐츠를 기획할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 손바닥 뒤집듯 개발의 방향성이 바뀐다면, 유저들은 게임사를 신뢰할 수 없다. 게임사에 대한 신뢰를 잃은 유저들의 선택지는 이탈 뿐이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최근 스마일게이트는 일련의 이슈로 운영 논란이 있었던 만큼 더더욱 유저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암살자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PC방 점유율 10위에 오르는 등 한동안의 하락세를 딛고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8월 중으로 예정된 향후 업데이트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저들을 위한 기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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