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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이 없다’ 퍼스트 서머너, 전략RPG의 새로운 도전

기사승인 2019.07.17  19: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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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의 2019년 첫 타이틀 ‘퍼스트 서머너’의 출시가 임박했다.
  
전략RPG인 퍼스트 서머너는 자동전투와 행동력이 없는 시스템과 독창적인 콘텐츠로, 모바일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따르지 않은 대표적 게임으로 볼 수 있다. 턴제가 아닌 실시간 전투와 세로 모드 기반의 UI는 신선함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전투와 행동력이 없다>
‘수동전투’는 퍼스트 서머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아이덴티티다. 대다수의 모바일게임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자동전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과 달리, 수동전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전략RPG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전략성을 강조하는데 주력했다.
  
수동전투의 전면 도입은 ‘영웅’시스템과 맞물려 게임의 전략성에 영향을 준다. 퍼스트 서머너는 전투에서 영웅과 몬스터카드, 스킬카드를 활용하는데, 클래시로얄 같은 일반적인 전략게임의 방식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차별화되는 것은 영웅의 존재다. 영웅은 MMORPG처럼 장비와 레벨업으로 성장이 가능하다. 또한 게임의 특성상 한 번 소환한 이후 유저가 별도의 조작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몬스터카드와 달리, 전장에서 실시간으로 위치를 이동한다.
  
영웅은 유저가 전장에 지속적으로 관여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특히, 몬스터가 소환되는 위치나 스킬 활용이 영웅을 기준으로 이뤄지는 만큼, 자연스럽게 유저가 영웅을 조작하며 전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상황을 유도한다. 

비공개테스트를 기준으로 영웅은 궁수 직업군인 ‘레이첼’만 공개되었는데, 원거리 공격이 가능해 상대 원거리 몬스터나 오브젝트를 우선적으로 사냥 및 파괴하는 등의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향후 영웅의 다양한 클래스 추가가 예상되기에, 전략의 다양성은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행동력 제거 역시 인상적이다. 퍼스트 서머너는 국내를 비롯해 북미, 유럽 등 약 140여 개 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해외 유저들의 성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행동력은 북미, 유럽 유저들이 국내 모바일게임을 접했을때 가장 불만을 갖는 대표적인 시스템이다.
  
행동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유저들은 원하는 대로 반복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여러 몬스터와 스킬카드를 실험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유저들은 부담없이 자신만의 전략을 연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독창적인 콘텐츠와 세계관>
퍼스트 서머너는 게임의 세계관부터 다소 독창적이다. 인간계에 내려진 저주를 풀기 위해 뱀의 화신인 ‘시리오바’와 영혼의 계약을 맺은 영웅의 모험담을 다루고 있는 만큼, 어두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대표적인 콘텐츠는 로그라이크 방식의 ‘무한의 혼돈’과 3인 레이드 콘텐츠 ‘천공의 계곡’ 등이 있다.

무한의 혼돈은 매 층을 클리어할 때마다 지금까지 획득한 보상을 갖고 도전을 멈출지, 더 많은 보상 획득을 위해 다음 층으로 나아갈지 선택하는 구조다. 만약, 다음 층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면 그동안 쌓아온 보상은 모두 잃게 된다.
  
하나의 층은 여러 스테이지로 구성되는데, 스테이지에서 벌어진 전투의 결과가 다음 스테이지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첫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 3마리의 몬스터가 생존했다면, 다음 스테이지는 3마리의 몬스터를 보유한 채로 전투에 입장한다.
  
즉, 하나의 층을 클리어하려면 반복되는 전투에서 최대한 많은 몬스터를 살려두는 것이 중요하다. 전투에서 승리하면 몬스터의 체력을 회복하거나 공격력 및 방어력을 증가시키는 버프를 구매할 수 있는 등 전형적인 로그라이크의 재미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전략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신규 유저라면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지만 해당 장르를 즐기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하드코어한 게임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그들의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공의 계곡은 최대 3인의 유저가 함께 거대 보스를 처치하는 전형적인 레이드다. 다만, 단순히 데미지로 보스를 때려잡는 플레이가 아닌, 독특한 기믹을 활용한 공략 방식으로 협동 레이드의 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보스가 다양한 광역 공격 패턴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보스가 스킬을 시전하는 동안 유저들이 특정 부위를 공략해 패턴을 저지하는 등 전략RPG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플레이 방식이 강조된다.
  
이처럼 퍼스트 서머너는 전략RPG를 넘어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이 시도하지 않았던 게임성과 콘텐츠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
  
새로운 시도에는 자연스럽게 그만큼의 위험 부담이 따르지만 라인게임즈가 강조하고 있는 ‘Only Fun’이라는 기조에 충실한 도전인 만큼, 퍼스트 서머너의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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