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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없는 게임 광고, 유저들의 선택이 중요해진 시점

기사승인 2019.06.10  00: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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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 체제로 바뀐 모바일게임 시장의 분위기는 게임을 넘어 게임 외적인 부분까지 신경 쓰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홍보 마케팅의 비중이 올라가면서 게임사들은 게임의 성공을 위해 TV광고나 인기 연예인을 기용하며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초기 홍보 모델은 도우미 수준이었다. 게임 전면에 나서지 않지만 메인 모델로 활약하며 유저들에게 대세감을 심어주거나 게임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 어느 순간부터 주객이 전도되며 게임보다 모델이 중심이 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제는 게임보다 홍보모델이 전면에 나서고 앱 아이콘조차 캐릭터가 아닌 모델이 등장하는 방식이 당연시됐다. 


이들은 대부분 중국산 모바일게임이다. 초기의 게임 이미지를 배우 이미지로 덮어씌우고 유저를 최대한 끌어모은 다음 단기간에 최대 매출을 뽑아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금까지 A급 홍보모델을 기용한 게임들을 살펴보면 장기서비스에 성공한 게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초기 일시적인 흥행 이후 똑같이 인기 연예인을 앞세운 다른 중국게임에 자리를 내줬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나 서비스 품질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진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더 두드러진다. 지난달부터 5종이 넘는 게임이 비슷한 방식으로 게임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으로 게임 출시와 유저 모으기에 돌입했다.

마케팅 홍보 과정은 동일하다. 홍보 모델을 앞세운 광고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후 광고 메이킹 영상이나 모델 정보를 푼 다음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씩 공개하는 방식이다. 게임 모델과 이미지가 전면에 서다보니 게임과 게임 홍보모델을 바꿔도 전혀 위화감 없을 정도의 게임 광고가 대다수다.

다른 게임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더 눈길이 가는 홍보모델을 기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 핵심은 게임은 사라진 채 홍보모델이 주가 되는 최근의 마케팅 방식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게임은 하나의 콘텐츠 사업으로 내부의 밸런스와 과금 체계,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야하는데, 언제부터 이미지만 사용되는 제품광고의 형태가 됐다.


제품 광고처럼 게임이 이미지 중심의 된다면 게임의 품질은 점점 낮아지고 마케팅 비용은 유저에게 고스란히 부담될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유저의 자세와 대응으로, 올바른 게임 소비가 이어져야 이러한 소비 패턴이 바뀔 수 있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레전드오브블루문의 경우 중국에서 위메이드의 미르의전설2 IP 침해 의심을 받으며 구글의 제재를 받았다. 이미지는 그럴듯했지만 내부 콘텐츠에 분쟁 소지가 있었고 유저들은 등을 돌렸다. 

게임은 외형적인 이미지 하나로 접근할 수 없는 종합 콘텐츠로 마케팅 하나만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 국내 게임사에서 중국 게임을 서비스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의 추세로 보면 어떤 회사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는지도 소비자들의 중요한 선택이 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유저들의 선택이 중요해졌다. 유저들의 취향이 다양하고 선택의 자유가 보장되는 자유경쟁 시장이지만 상도를 어기거나 시장의 흐름을 깨는 몇몇 회사들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경쟁이 치열해진 모바일 시장이 성숙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저들의 게임을 선택하는 눈이 중요해졌다.

김도아 기자 kda@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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