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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과 변수 사이’ MSI를 빛낸 lol 챔피언 조합

기사승인 2019.05.09  14: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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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Mid Season Invitational) 플레이 인 스테이지 일정이 마무리됐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팀들의 대결이었던 만큼 유저들의 시선을 모을만한 전략과 슈퍼 플레이가 잇따랐다. 

그중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밴픽 구도는 어떤 챔피언이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은 현재 메타를 그대로 반영했다. 야스오, 블라디미르를 원딜로 기용하는 비원딜 조합이야 지난해에도 숱하게 사용되었지만, 소위 ‘단식’ 메타를 극단적으로 활용한 봇듀오가 등장하면서 MSI 경기 구도를 다채롭게 만들고 있다. 

특히, 버그성 플레이급 유지력과 뛰어난 견제력으로 실전에 투입된 ‘소나-타릭’ 조합의 파괴력은 결코 무시하기 어렵다. 오랫동안 리그오브레전드를 접속하지 않은 유저 입장에서 소나-타릭은 솔로 랭크 중 아군 서포터와 다퉜다는 항의의 의미로 선택한 듯한 구성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솔로 랭크를 넘어 실전 무대에서 증명된 ‘소나-타릭’의 잠재력은 놀라운 수준이다. LES 결승전에서 G2는 1세트 기선제압을 위해 소나-타릭을 꺼내들었으며, 이번 MSI에서 해당 조합을 꺼내든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 INTZ 역시 압도적인 경기 내용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주류 서포터의 선두를 다투던 두 챔피언들이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단식 메타가 있다. 단식 메타가 강력했던 이유는 CS를 수급하지 않고 견제만 해도 상대 라이너와 비슷한 골드 수급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극단적인 딜교환이 가능했던 카르마, 룰루, 질리언 등이 주목받았고 워낙 강력한 나머지 9.3 추가 패치에서 긴급 수정되기에 이르렀다. 

패치의 주요 골자는 ‘주문도둑의검’과 ‘고대주화’ 계열 아이템 효과는 아군 챔피언이 2,000 사거리 내에 있어야 발동되는 것으로 서포터 챔피언에게 힘을 실어주는 내용이었다. 바꿔 말하면 아군 챔피언만 주변에 있다면 이전 단식 메타와 동일한 방식의 라인전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바텀 메타의 기반이 되었다. 

비슷한 예시로 지난 2019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그리핀 바텀 듀오가 꺼내든 ‘탈리야-판테온’ 조합이 있다. 주문도둑의검 퀘스트를 완료하기 전까지 탈리야는 견제로 골드를 수급하고 판테온이 고대유물 방패로 유지력과 추가 골드 수급을 보조하는 방식이다. 챔피언 특성상 킬 캐치 능력이 워낙 강력한 데다, 갱 호응 능력도 뛰어나,LCK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소나-타릭 조합도 동일한 운영으로 라인전을 수행하지만 교전 시 역할은 탈리야-판테온보다 복합적이다. AP 아이템으로 주문력을 올린 소나는 ‘용맹의찬가-파워코드’로 암살자급 피해량을 보여줌과 동시에 타릭과 함께 아군에게 끊임없이 회복 스킬을 제공한다. 군중제어기와 순간 피해량도 좋고 무엇보다 유지력이 상대의 스킬을 모두 받아내고도 충분하기에 딜러진만 갖춰진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조합이 완성된다.

실제로 일본의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는 태국의 MEGA를 상대로 소나-타릭 조합의 특성을 극대화해 MSI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탑-케일’, ‘미드-직스’ 선택 후 성장의 시간을 번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의 작전은 완벽에 가까웠다. 비록 다른 경기에 비해 킬 수는 많지 않았으나 번번이 일어난 교전에서 승천한 케일의 지속 피해와 소나-타릭의 압도적인 유지력으로 상대의 전의를 꺾는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브라질의 INTZ도 소나-타릭 조합으로 MEGA에게 1승을 거두는데 성공했으나, 이를 파훼하기 위한 프로팀의 노림수 또한 날카롭다. 베트남의 퐁 부 버팔로의 경우 선픽으로 타릭을 가져간 팀리퀴드를 견제하기 위해, 소나를 뺏었다가 라인전 단계부터 주도권 싸움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또한 데토니이션 포커스미 역시 소나-타릭 조합에 케일과 킨드레드를 섞은 조합을 다시 한번 선택했으나 블리츠크랭크로 공략을 시도한 러시아의 베가 스쿼드론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과연 소나-타릭 조합의 한계가 실수에서 비롯된 우연인지 아니면, 완벽한 파훼법이 나와 버린 카드인지 그룹 스테이지 경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독특한 조합과 함께 LCK에서 쉽사리 보기 어려웠던 챔피언들도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등장 가능성이 새롭게 점쳐지고 있다. 우선 원딜, 비원딜 구분하지 않고 높은 수준의 궁합을 보여주는 서포터인 ‘쉔’이 있다. 

비록 LCK에서는 탐켄치, 브라움, 갈리오, 쓰레쉬 등에 밀려 낮은 밴픽률을 보여주었지만 이번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쉔은 ‘비원딜의 상징’처럼 등장했다. 모르가나, 블라디미르, 하이머딩거와 함께 기용됐으며, 글로벌 스킬인 ‘단결된의지’로 각 라인 챔피언의 부족한 생존력과 갱킹 호응력을 보충했다. 비록 1승 3패로 현재 MSI 성적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초중반 경기를 뒤집는 변수에 기여하기에 쉔만한 챔피언은 드물다고 할 수 있다. 

패자전에서 퐁부버팔로를 탈락의 위기로 몰았던 ‘바이’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챔피언 중 하나다. 9.5패치 이후 ‘폭발보호막’과 ‘기동타격’의 개편으로 조명 받은 바이였지만 극단적인 스킬 구조로 인해 프로경기에 등장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았었다. 

이러한 예상과 달리 베가 스쿼드론의 정글러 ‘아나나식’은 3킬 0데스 12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고 세트 구도까지 ‘패패승승’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아쉽게도 탑 라인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퐁 부 버팔로의 승부수로 오리아나와의 이상적인 호흡을 보여주진 못했어도 초중반 갱킹에서 활약하며, 바이의 그룹 스테이지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미드 베인, 원딜 카서스, 원딜 니코 등 예상치 못한 깜짝픽들이 MSI 경기 곳곳에서 등장하는 만큼 모든 밴픽 구도를 예상한 유저는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아칼리-라이즈-헤카림 등 현 메타를 지배하고 있는 OP챔피언의 존재감이 압도적으로 큰 상황이지만 작은 변수라도 무시하고 지나가기는 어렵다.

그룹 스테이지에도 다양한 조합과 이를 막기 위한 프로팀들의 노력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팬들의 시선은 MSI로 향해 있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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