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공식게임카페만 유료화를 감행하며 유저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갑질 행위도 확인됐다.

현재 네이버 공식게임카페는 1,500여개로 광고상품 모델을 구매하지 않으면 타사의 게임광고가 카페 상단에 노출된다. 기업형 상품은 월 최대 600만원에 달하는데, 대기업이 아닌 게임사의 경우 상당한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문제는 단순히 광고형 상품의 판매권유에 그친 것이 아니었다. 취재결과 네이버는 카페광고 상품을 구매하지 않으면 게임카페의 ‘공식’ 마크의 제거까지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사에서 운영 중인 카페의 공식마크가 사라질 경우, 유저 커뮤니티와 외견상에서 큰 차이가 없어 게임사 입장에서 쉽게 거부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네이버 공식게임카페 소개 문구에는 ‘게임사가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카페’라고 공지되어 있는데, 이번 카페상품을 구매하지 않으면 이러한 인증마크를 제거하는 셈이다.


이에 네이버는 타사의 게임광고 노출을 2019년 1월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었는데, 가입회원수가 많은 카페나 대형 게임사에는 유예기간까지 주면서 상품구매를 적극적으로 이야기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 네이버는 게임사에 카페 SDK의 탑재를 권유하면서 파트너쉽을 강조한 바 있는데, 3년여의 시간이 흘러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에 네이버 카페 SDK가 사용되자 파트너에서 권력자로 입장을 바꿨다.

이는 대기업 영향력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늘리거나 독점한 뒤 가격을 인상하는 전형적인 방법이다. 결국 네이버는 다수의 게임유저를 인질로 게임사에 수익모델을 강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넷마블은 2018년 네이버 카페를 떠나 자체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며,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등의 게임사는 게임카페 유료화 이후 커뮤니티 이전을 결정했다.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탈네이버 현상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게임사들은 공식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가격 문제를 떠나 180도 뒤집힐 수 있는 네이버 운영정책으로 인해 장기적 특면에서 커뮤니티 이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결국 모바일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의 불편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에픽세븐 공식카페 가입자는 15만명 이상이고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85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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