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대표 IP(지식재산권) 뮤가 새로운 신작으로 등장했다.

뮤 오리진으로 모바일시장에서 뮤의 새로운 탄생이 시작되었다면, 뮤 온라인H5는 한단계 발전된 편의성으로 모바일게임의 변화에 도전한다. H5게임이란 HTML5 기술을 활용한 게임으로 PC 등으로 플랫폼 확장이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웹젠은 뮤로 모바일 RPG 시장을 열었던 것처럼 H5게임 시장에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과거 뮤 오리진이 가로형으로 일반 RPG에 가까웠다면 뮤 온라인H5는 세로형으로 조금 더 캐주얼하게 접근한다. 국내는 모바일 RPG와 MMORPG가 유행하면서 가로형게임이 크게 어색하지 않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캐주얼게임들은 대부분 세로형으로 접근한다. H5게임이 조금 가볍고 짧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이러한 부분까지 고려된 인터페이스로 볼 수 있다.

뮤 온라인H5 성장의 큰 줄기는 뮤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 레벨을 올리며 장비를 맞추면서 콘텐츠가 하나씩 공개되는 형태다. 일일 이벤트로 블러드캐슬, 악마의 광장 등 뮤에서 익숙한 지명이 등장해 원작의 팬들이 어렵지 않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독특한 부분은 자동성장형으로 이름 붙은 뮤 온라인H5의 콘텐츠다. 유저의 캐릭터는 게임을 시작하면 클라이언트를 종료하더라고 전투를 끊임없이 진행한다. 접속이 종료되면 다른 게임의 누적경험치와 비슷한 개념으로 경험치를 쌓는다. 이렇게 누적된 경험치는 캐릭터에 새로 접속하거나 누적되는 과정에서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전투는 전투력에 따라 추천 위치가 결정된다. 약 20레벨 단위로 나뉜 사냥터에서 캐릭터는 항상 사냥하며 아이템과 경험치를 누적한다. 다른 콘텐츠를 즐기더라도 캐릭터는 지정된 사냥터에서 꾸준히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한다.

여기서 뮤 온라인H5의 또 다른 특징이 존재하는데, 바로 서브 캐릭터의 존재다. 유저는 명성에 따라 캐릭터를 보조하는 별도의 캐릭터를 함께 육성한다. 업적 수치가 150이 넘으면 첫 번째 보조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300에 2번째 보조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다. 게임 중 멘트를 보면 최대 5명까지 동료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관된 경험치는 메인캐릭터와 서브캐릭터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지 않아도 캐릭터를 육성이 가능하다. 마치 방치형 RPG와 비슷한 느낌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구조라 할 수 있다.

PvP 콘텐츠는 다수의 유저들과 데미지를 경쟁하거나 1대1로 나뉘는데 그 중 ‘토끼와 양’ 콘텐츠를 다소 색다른 방식이다. 다른 유저와 몬스터를 쓰러뜨리는 경쟁을 하는데, 획득한 점수로 버프와 디버프를 하면서 경쟁할 수 있어 전략적 요소가 녹아 있다. 


몬스터 생명을 늘리거나 상대 몬스터를 늘리고 점수를 무력화 하는 등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해 약 5분간의 대결이 상당히 긴장감 넘치게 진행된다. 전투력이 중요하지만 상황에 맞는 버프와 디버프의 선택으로 양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전반적으로 뮤 온라인H5는 복잡하지 않으면서 뮤의 특징을 담아냈다. 어렵지 않은 성장을 기반으로 아이템을 획득하며 캐릭터를 육성하는 RPG의 재미에 집중했다. 많은 모바일 MMORPG가 게임을 꾸준히 봐야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뮤 온라인H5은 잠깐만 확인하더라도 대부분의 콘텐츠를 즐기는데 무리가 없다.

때문에 MMORPG의 느낌을 내면서 가벼운 캐주얼게임으로 뮤를 풀어냈다. 그렇다고 RPG가 가진 성장의 재미를 놓치지 않아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으로 생각할 수 있다. 모바일 MMORPG의 플레이 시간에 부담을 느끼거나 뮤의 팬이라면 가벼운 느낌으로 뮤 온라인H5에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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