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발리언트’가 스테이지 연속 우승에 도전한 ‘뉴욕 엑셀시어’를 3대1로 꺾고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4 우승을 차지했다.

스테이지4는 스테이지3부터 기세를 끌어올린 팀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전 스테이지와 달리 4개의 팀이 타이틀 매치에 진출할 수 있게 변경된 스테이지4는, ‘LA 글래디에이터즈’, ‘LA 발리언트’, ‘뉴욕 엑셀시어’, ‘댈러스 퓨얼’이 차례로 1~4위를 차지하며 타이틀 매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 매치는 진출팀들 간의 실력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하게 치러졌다. 우선 스테이지3부터 상승세인 LA 글래디에이터즈와 LA 발리언트의 첫 경기는, 치열한 승부 끝에 LA 발리언트가 3대2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경기는 초반 ‘슈어포(Surefour)’와 ‘하이드레이션(Hydration)’의 활약에 힘입어, LA 글래디에이터즈가 우위를 가져갔다. 특히 세트스코어 1대1로 팽팽하게 시작된 3세트는 LA 글래디에이터즈의 파라, 맥크리 등의 딜러들이 LA 발리언트를 압도했고, 이를 바탕으로 LA 글래디에이터즈가 대규모 교전에서 지속적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대1로 LA 발리언트를 밀어붙였다.

궁지에 몰린 LA 발리언트는 4세트부터 반전을 이끌어냈다. 왕의길에서 펼쳐진 4세트, LA 발리언트가 선공으로 3점을 가져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이어진 수비 역시 뛰어난 한타 집중력을 바탕으로 LA 글래디에이터즈의 공격을 저지하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도라도에서 펼쳐진 5세트는 LA 발리언트 ‘순(Soon)’의 활약이 돋보였다. 타이틀 매치 내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순은 ‘위도우메이커’를 선택했고,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LA의 두 팀은 이번 스테이지 내내 폭발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는데, 타이틀 매치 역시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어진 뉴욕 엑셀시어와 댈러스 퓨얼의 경기 역시 풀세트 접전이 이어졌다. 스테이지3 우승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뉴욕 엑셀시어가 3대2로 승리했지만, 오버워치 리그 출범 후 최초로 타이틀 매치에 진출한 돌풍의 팀 댈러스 퓨얼의 경기력은 만만치 않았다.

경기는 초반 뉴욕 엑셀시어가 ‘파인(Pine)’과 ‘새별비(Saebyeolbe)’ 등의 딜러 라인과 ‘마노(Mano)’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2대0을 만들며 일방적인 흐름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궁지에 몰린 댈러스 퓨얼은 3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댈러스 퓨얼은 ‘미키(Mickie)’와 ‘오지(OGE)’, ‘시걸(Seagull)’로 구성된 탱커 라인이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기를 가져왔고, 왕의길에서 펼쳐진 4세트까지 승리하며 5세트로 경기를 끌고 갔다.

도라도에서 펼쳐진 마지막 5세트는 뉴욕 엑셀시어가 집중력을 되찾은 모습을 보이면서 댈러스 퓨얼의 선공을 1점으로 막아냈고, 이어진 공격에서 ‘쪼낙(Jjonak)’의 젠야타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뉴욕 엑셀시어와 LA 발리언트의 경기로 펼쳐진 결승전은 앞선 경기들에 비해 다소 싱겁게 3대1로 마무리됐다. LA 발리언트는 1세트부터 각 선수들의 넓은 챔프폭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유동적인 조합을 선보이며, 상대적으로 조합 구성의 유연함이 부족했던 뉴욕 엑셀시어를 시종일관 압박했다.

첫 세트를 내준 뉴욕 엑셀시어는 2세트 하나무라에서 ‘리베로(Libero)’와 쪼낙의 활약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듯했으나, 무기력하게 3세트를 내주며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블리자드 월드에서 펼쳐진 4세트, LA 발리언트 ‘스페이스(Space)’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수비 진영에서 디바를 선택한 스페이스는 뉴욕 엑셀시어의 공격을 차단함과 동시에 상대 딜러를 끈질기게 추격하는 모습을 보이며 완막에 기여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로드호그를 꺼내든 스페이스는 상대 주요 챔피언을 끌어당기며 순식간에 1점을 획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스테이지4를 끝으로 약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오버워치 리그는, 시즌1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열리는 7월 12일까지 휴식기에 접어든다.

플레이오프는 대서양 1위를 차지한 뉴욕 엑셀시어와 태평양 1위를 차지한 LA 발리언트가 세미파이널에 진출했으며, ‘보스턴 업라이징’, LA 글래디에이터즈, ‘런던 스핏파이어’, ‘필라델피아 퓨전’이 3~6위를 기록하며 쿼터파이널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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