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의 ‘테일즈런너’가 지난 13년간 달려온 시즌1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스마일게이트는 14일 ‘테일즈런너 시즌2 업데이트 미디어 발표회’에서, 테일즈런너 시즌2의 업데이트 내용과 방향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테일즈런너의 시즌2는 게임 내적, 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예고됐다. 테일즈런너의 개발사 라온엔터테인먼트 박한수 PD는 시즌2의 목표로 크게 3가지를 강조했다. 
  
첫 번째는 유저 눈높이에 맞는 게임의 제공이다. 테일즈런너는 서비스 초기 10대 초중반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주요 연령대였지만, 현재 18~19세의 유저들이 가장 많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에 테일즈런너 시즌2는 10대 중후반의 유저들이 게임을 유치하게 느끼지 않도록 스토리를 보다 세련되게 개선했다. 또한 여성 유저의 비율이 60%로 많아, 여성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커뮤니티 콘텐츠를 추가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두 번째는 VOC의 적극 반영이다. 박 PD는 “시즌1을 서비스하면서 유저들과 원하는 만큼의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즌2는 온/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신설했다. 또한 유저들에게 적절한 피드백을 드리기 위해 밸런스/개선 관련 전용 페이지를 개설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라며 소통에 중점을 둔 운영을 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세 번째는 개발 생산성의 향상이다. 테일즈런너는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개발툴이 비교적 구형이다. 때문에 유저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시즌2는 업그레이드된 맵 제작 툴을 사용한다. 보다 다양한 형태의 맵을 개발할 수 있으며, 맵 레벨 테스트는 물론 제작 속도까지 향상됐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2의 시작과 함께 업데이트되는 콘텐츠의 양도 상당하다. 우선 6월 사전 업데이트로 ‘캐릭터 꾸미기 샵’이 추가됐다. 최대 160만 개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의상을 자유롭게 색깔 조절 및 코디가 가능하다.
  
유저들이 원하는 성이나 마을 등을 만들 수 있는 ‘블록 팜’도 조만간 업데이트된다. 실내 가구 배치는 물론 벽, 바닥 등을 꾸밀 수 있는 기능으로 유저들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추가된다.

7~8월에는 메인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여러 가지 업데이트가 준비되어 있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달리기의 차원을 높인 ‘엑스퍼트 러닝’이다. 즉 평지 기반의 2차원 달리기에서 상하좌우 전체를 이용하는 3차원 맵이 도입된다. 3차원 맵의 도입과 함께 벽을 타는 액션, 줄을 잡고 뛰는 액션 등의 고차원 액션이 추가돼 유저들에게 새로운 달리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달리기 밸런스 개편이 진행된다. 현재 보석시스템을 포함한 각종 능력치를 올려주는 아이템으로 인해 게임 밸런스의 다소 문제가 있는데, 경쟁 자체가 재밌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밸런스 조정 작업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동화나라 탄생 이전의 이야기를 담은 ‘카오스 제로’ 업데이트 및 이벤트, 기사단 유닛을 획득한 후 덱을 구성해 PvP를 즐길 수 있는 ‘카오스 기사단’, 달리기에 RPG식 스킬 전투가 접목된 ‘카오스 점령전’, ‘30인 달리기 최강자 챔피언십’, ‘낚시 시스템’, 카오스 업데이트와 연관된 ‘신규 캐릭터’ 등의 다채로운 업데이트로 유저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행사 말미에는 간단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자리에는 라온엔터테인먼트 박한수 PD와 이재준 기획팀장이 참석했다.

Q: 카오스 제로 업데이트는 어떤 내용인가?
A: 테일즈런너의 미래를 이야기하기 전에 과거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동화나라의 탄생 비화와 동화나라가 왜 만들어졌는지 등을 이야기하려 한다.
  
Q: 2차원에서 3차원으로 맵이 변화되면서, 유저들의 취향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A: 모든 맵이 3차원으로 변경되는 것은 아니다. 3차원 맵이 추가되는 것이다. 새로운 조작감과 느낌을 경험할 것이다. 새로 추가되는 액션은 기존 조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학습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시즌1에 ‘대시 점프’라 불리는 직선 길을 빨리 달리는 스킬이 존재하는데, 시즌2의 벽을 달릴 때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개발했다.
  
Q: 낚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A: 테일즈런너가 레이싱 게임이다 보니, 경쟁 요소가 있고 매 판 피로도가 존재한다. 낚시 시스템은 이러한 피로도를 낮추기 위함이다. 켜놓기만 해도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으며, 물고기 종류에 따라 획득하는 경험치의 양이 달라진다.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와 낚시왕 선발 같은 여러 콘텐츠를 준비했다. 
  
Q: 테일즈런너가 13년 동안 서비스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A: 꾸준한 업데이트와 개발 및 서비스에 충실했던 부분이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Q: 밸런스 패치로 불만을 느끼는 유저들이 있을 수 있다.
A: 밸런스 패치 전 유저들에게 공지를 할 예정이다. 밸런스 패치와 관련된 설문이나 자리를 마련해 소통할 것이다. 소통 없이 업데이트를 하지 않을 것이다. 한 번에 많은 것을 변화하기보다 단계적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Q: 과금 아이템은 어떤 식으로 구성되는지?
A: 아이템에 능력치를 붙여서 파는 방식보다 디자인이나 개성을 살리는 방향을 선택했다. 테일즈런너는 소과금을 장려하는 구조다. 유저들이 돈을 많이 지불하지 않고 게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즌2를 진행했다.
  
Q: 시즌1의 경우 유명 아이돌과 이벤트를 진행할 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2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A: 연예인 콜라보레이션의 경우 해당 연예인의 팬들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공통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Q: 테일즈런너 시즌2의 구체적인 목표는?
A: 동시 접속자 1.5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적인 부분은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생각한다.
  
Q: 오프라인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는지?
A: 대회 성격의 오프라인 이벤트인 챔피언십을 8월 개최할 예정이다.
  
Q: 테일즈런너 시즌2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시즌2를 2년 전부터 준비했다. 테일즈런너는 건전하고 밝은 게임이다. 10대 초반의 유저들이 부모님과 함께 즐길 수 있게 개발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시즌2를 시작으로 더 나아지는 게임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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