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엔진이 가파른 상승세로 게임계를 넘어 일반산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18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언리얼엔진의 실적 발표 및 2018년 로드맵을 공개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2015년부터 언리얼엔진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에픽게임즈의 언리얼엔진 무료화 정책과 더불어 비게임분야에서 언리얼엔진을 적극 도입한 결과로 보인다.”라며 상승세의 이유를 분석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에 따르면 ‘BEST OF 2017 스팀 TOP SELLERS’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상용엔진은 언리얼엔진으로 스팀 매출이 스팀의 전체매출 4.3조 원 중 25% 이상을 기록했다. 스팀 플랫폼 외에도 포트나이트 모바일과 PUBG 모바일이 지난 3월 북미 앱스토어 무료 게임차트 1, 2위를 장악하며 언리얼엔진의 입지를 세계적으로 확보했다.

국내 언리얼엔진 사용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7년 언리얼엔진 이용비율은 2016년 대비 223% 증가했으며, 일간순방문자(DAU, Daily Active Users)는 145%로 증가했다. 언리얼엔진 에디터 총 사용시간은 전 세계 도시 중 서울이 가장 많으며, 성남시는 8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언리얼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는 게임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엔씨소프트의 ‘프로젝트 TL’, ‘리니지2M’, 넥슨의 ‘프로젝트D’, ‘파이널판타지11 모바일’,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모아이게임즈의 ‘프로젝트 라파누이’, 트라이팟 스튜디오의 ‘M.A.D 8’ 등의 AAA급 게임들이 현재 언리얼엔진으로 개발 중이다.

박 대표는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언리얼 서밋’을 포함해 ‘언리얼 서밋 전국투어’, ‘언리얼 서밋 프리미엄’ 등 사용자 수준에 맞는 언리얼엔진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작해요 언리얼’의 경우, 해마다 10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신규 언리얼엔진 사용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개발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서 연단에 오른 에픽게임즈 코리아 신광섭 차장은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18)에서 발표된 언리얼엔진의 새로운 기술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은 모션캡처를 활용한 포토리얼리스틱 디지털 휴먼 기술이다.

‘사이렌(Siren)이라는 이름의 디지털 휴먼은 실제 배우가 장비를 착용하고 실시간으로 연기를 하는 표정과 몸짓, 목소리까지 모두 라이브 캡처돼 실제와 같은 자연스러운 느낌을 재연했다. 포토리얼리스틱 디지털 휴먼 기술은 향후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시뮬레이션, 인공지능, VR, AR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에픽게임즈는 게임은 물론 일반 산업 분야에서 언리얼엔진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의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에픽게임즈에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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